캐시 라이더 앱이 배달 라이더의 완료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건당 배달료를 반기(半月) 단위로 집계한 가격 지수입니다. 소비자가 결제하는 배달팁이 아니라, 라이더가 실제로 수령하는 금액을 다룹니다.
이번 호의 관찰
배민의 건당 배달료는 3,922원, 쿠팡이츠는 4,299원입니다. 직전 반기보다 배민은 113원, 쿠팡이츠는 377원 높고, 두 값 모두 오차범위의 다섯 배와 열두 배라 '상승'으로 적습니다. 쿠팡이츠의 +377원은 3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반기 상승폭입니다(이전 최대는 6월 상반기 +216원). 16개 시·도와 두 플랫폼을 엇갈려 만든 32칸 중 30칸이 올랐습니다. 쿠팡이츠는 16곳이 전부 올랐고, 배민은 강원과 충북 두 곳만 각각 7원씩 제자리였습니다. 지난 호에 집계 이래 최저(3,922원)를 적었던 쿠팡이츠는 한 반기 만에 6월 하반기(4,329원)에 가까운 자리로 돌아왔고, 배민은 9월 하반기(3,917원)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이 상승은 보름에 고르게 깔린 것이 아니라 네 날에 몰려 있습니다. 전국에 비가 온 10월 18일(일), 영남·호남에 큰비가 내린 24일(토)과 25일(일), 수도권에 저녁 비가 내린 29일(목)입니다. 이 네 날은 당기 배달의 29%를 차지하는데, 네 날만으로 지수를 만들면 배민 4,217원·쿠팡이츠 5,011원이고, 네 날을 빼고 만들면 배민 3,801원·쿠팡이츠 4,008원입니다. 네 날을 뺀 값은 10월 상반기(3,809원·3,922원)와 견줘 배민 −8원, 쿠팡이츠 +86원입니다.
시·도별로 비가 1mm 미만이었던 날만 골라 같은 고정가중으로 만든 '마른 날 지수'로도 같은 그림이 나옵니다. 배민은 10월 상반기 3,780원 → 이번 반기 3,768원으로 제자리이고, 쿠팡이츠는 3,884원 → 3,961원으로 77원 올랐습니다. 쿠팡이츠의 마른 날 77원은 오차범위를 조금 넘지만, 두 반기의 마른 날 요일 구성이 다르고(10월 상반기의 마른 날에는 공휴일이 들어 있습니다) 9월의 마른 날(4,016원·4,081원)보다는 여전히 낮아, '단가가 올랐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비가 걷힌 날의 배달료는 10월 상반기 자리에 머물러 있고, 반기 지수를 들어올린 것은 비 오는 날입니다.
| 기간 | 배민 | 쿠팡이츠 | 격차 |
|---|
| 월 | 배민 | 쿠팡이츠 | 격차 | 전월 대비 (배민 / 쿠팡이츠) |
|---|---|---|---|---|
| 2026년 3월 | 3,764원 | 4,110원 | 346원 | — |
| 2026년 4월 | 3,798원 | 4,031원 | 233원 | +35원 / −79원 |
| 2026년 5월 | 3,911원 | 4,020원 | 109원 | +113원 / −11원 |
| 2026년 6월 | 3,874원 | 4,286원 | 412원 | −37원 / +266원 |
| 2026년 7월 | 4,105원 | 4,448원 | 343원 | +231원 / +162원 |
| 2026년 8월 | 4,164원 | 4,471원 | 307원 | +59원 / +24원 |
| 2026년 9월 | 3,857원 | 4,139원 | 282원 | −307원 / −333원 |
| 2026년 10월 | 3,872원 | 4,134원 | 262원 | +15원 / −4원 |
| 날짜 | 배민 | 쿠팡이츠 | 비 노출 | 비고 |
|---|---|---|---|---|
| 10월 18일 (일) | 4,727원 | 5,631원 | 100% | 전국 평균 25mm · 수도권 30~38mm · 반기 최고가 날 |
| 10월 24일 (토) | 4,130원 | 4,999원 | 97% | 부산 76mm · 울산 70mm · 경남 63mm · 제주 80mm · 수도권 2~6mm |
| 10월 25일 (일) | 4,031원 | 4,780원 | 44% | 영남·호남 10~65mm · 수도권 비 없음 |
| 10월 29일 (목) | 3,953원 | 4,538원 | 64% | 수도권 2~3mm · 저녁 17~18시에 쿠팡이츠 단가 집중 상승 |
| 비가 없던 날 (17·22·27·28일) | 3,725~3,804원 | 3,873~3,969원 | 0~1% | 10월 상반기의 평일 자리와 같음 |
18일은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린 일요일이었습니다. 이날 쿠팡이츠의 18~19시 단가는 7,493원·7,505원으로, 비 없는 평일(22일) 같은 시간의 1.8배였고, 배민은 19~20시에 5,380원·5,445원으로 1.4배였습니다. 24일은 영남·호남에 큰비가 내린 토요일입니다. 이날 쿠팡이츠는 부산 7,139원, 경남 6,998원, 울산 6,842원, 제주 7,737원으로 비 없는 날의 두 배에 가까웠고, 같은 지역의 배민은 부산 4,486원, 경남 4,245원, 울산 4,453원으로 800원 안팎 올랐습니다. 부산을 예로 들면 비 없는 22일 대비 쿠팡이츠는 +3,414원, 배민은 +838원으로 같은 비에 네 배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이 차이가 지역 절의 '영남·호남 20%'와 같은 라이더 절의 '쿠팡이츠 우위 복귀'를 만든 뿌리입니다.
날씨 모형으로 반기를 분해하면 강수 노출(배달이 일어난 시군구·날짜에 비가 1mm 이상 온 비중)이 24.3%에서 38.7%로, 평균 강수가 1.8mm에서 6.5mm로 늘어 장마철 세 반기 다음으로 비가 많은 반기였습니다. 날씨로 설명되는 변동은 배민 +92원, 쿠팡이츠 +139원이고, 날씨를 걷어낸 변동은 배민 +20원, 쿠팡이츠 +237원입니다. 배민은 거의 전부가 날씨입니다. 쿠팡이츠에 남는 237원은 두 갈래로 읽어야 합니다. 첫째, 모형은 일강수 20mm 이상을 한 칸으로 묶어 평균 반응(+971원)을 매기는데, 24일의 60~80mm는 그 칸의 끝에 있고 실제 반응은 +3,000원이 넘었습니다. 모형이 담지 못한 폭우 반응이 잔여분의 큰 몫입니다. 둘째, 마른 날 지수의 +77원이 모형 밖에 남습니다. 저희는 이 77원을 다음 호에서 다시 확인하기로 하고 이번 호에서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이 상승을 '배달료 인상'으로 읽지 마십시오
지난 호의 하락이 명절 웃돈이 빠진 몫이었듯, 이번 호의 상승은 비가 얹은 몫입니다. 비가 없던 날의 단가는 양사 모두 10월 상반기 자리에 있고, 비 오는 날 네 번을 빼면 배민은 −8원, 쿠팡이츠는 +86원입니다. 다만 두 플랫폼이 같은 비에 반응한 크기가 달랐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기 단위로 날씨가 설명하는 몫이 배민 +92원·쿠팡이츠 +139원이고, 같은 라이더가 같은 반기 안에서 젖은 날과 마른 날에 받은 차이도 이번 반기만 보면 배민 +654원·쿠팡이츠 +1,311원으로 두 배 차이입니다. 플랫폼이 기상 할증을 어떻게 운영했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 수치는 그 결과로 라이더 손에 쥐어진 금액의 차이입니다.
지역
쿠팡이츠는 16개 시·도가 전부 올랐습니다. 폭은 충북 +3.7%에서 경남 +23.6%까지이고, 그 가운데 14곳이 해당 시·도의 신뢰구간을 넘는 상승입니다(강원·충북만 오차범위 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3,583원 → 4,429원, +23.6%), 울산(3,966원 → 4,790원, +20.8%), 제주(+20.8%), 대구(3,685원 → 4,437원, +20.4%), 광주(3,790원 → 4,540원, +19.8%), 전남(+19.2%), 부산(3,779원 → 4,488원, +18.8%)으로 영남·호남 일곱 곳이 모두 19~24%입니다. 수도권은 서울 +6.0%(4,122원 → 4,368원), 경기 +6.9%, 인천 +7.5%로 그 3분의 1입니다.
배민은 14곳이 올랐고 신뢰구간을 넘는 곳은 7곳(경기·인천·부산·대구·광주·경남·전남)입니다. 순서는 쿠팡이츠와 같아 전남(3,644원 → 3,906원, +7.2%), 경남(+6.3%), 광주(+5.1%), 대구(+5.0%), 경북(+4.3%), 부산(+4.2%)이 앞서고, 서울 +2.0%(4,084원 → 4,165원)·경기 +3.1%가 뒤따릅니다. 강원과 충북은 각각 −7원으로 제자리입니다. 지난 호에서 쿠팡이츠 하락 1위였던 전남이 이번 호 양사 상승 상위에 다시 올라, 8월 하반기 이후 세 회차 연속으로 가장 크게 움직인 지역이 영남·호남이었습니다.
같은 비를 맞은 두 플랫폼의 반응을 지역별 날씨 분해로 떼어 보면 차이가 선명합니다. 배민은 영남·호남의 상승이 거의 전부 날씨입니다. 경남은 실제 +223원 중 날씨 몫이 +234원, 부산은 +157원 중 +206원, 울산은 +100원 중 +204원, 경북은 +152원 중 +147원으로, 날씨를 빼면 −49~+77원 사이에 머뭅니다. 쿠팡이츠는 같은 지역에서 날씨 몫이 절반에 못 미칩니다. 경남은 +847원 중 +388원, 울산은 +824원 중 +367원, 대구는 +752원 중 +194원, 광주는 +750원 중 +273원이 날씨이고 나머지는 모형이 담지 못한 폭우 반응입니다(앞 절 참조).
양사 격차는 16곳 모두 다시 쿠팡이츠 쪽으로 벌어졌습니다. 지난 호에 배민이 앞섰던 전북·대구·인천 세 곳이 모두 뒤집혔고, 두 값이 같았던 충북도 143원 차로 쿠팡이츠가 위입니다. 격차가 가장 넓은 곳은 울산 1,000원(4,790원 대 3,790원)으로 집계 이래 한 시·도 안의 격차로는 가장 큽니다(이전 최대 3월 상반기 경남 960원). 제주 741원, 전남 703원, 경남 682원, 광주 658원, 부산 608원이 그다음이고, 좁은 곳은 충북 143원, 인천 174원, 서울 203원입니다. 지역 간 최대 격차는 쿠팡이츠 울산 4,790원과 배민 충남 3,514원 사이의 1,276원으로 지난 호 647원의 두 배입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그 밖의 13개 시·도를 따로 지수화하면, 수도권은 배민 4,058원 · 쿠팡이츠 4,306원, 비수도권은 3,751원 · 4,287원입니다. 쿠팡이츠의 수도권 웃돈은 18원으로 집계 이래 가장 작고(이전 최소 4월 하반기 144원), 배민의 수도권 웃돈은 308원으로 지난 호 334원과 비슷합니다. 그 결과 양사 격차는 수도권 247원, 비수도권 537원으로, 비수도권 격차는 지난 호 77원(집계 이래 최소)에서 한 반기 만에 집계 이래 최대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반기의 비가 영남·호남에 집중됐고 쿠팡이츠가 거기서 더 크게 반응한 결과입니다.
8개월 누적으로 보면 쿠팡이츠는 11곳 상승·5곳 하락(울산 +19.4%, 전남 +16.7%, 부산 +11.1%, 광주 +10.3% / 강원 −4.7%, 경북 −2.9%, 인천 −1.5%, 경기 −1.4%, 경남 −0.5%), 배민은 14곳 상승(전남 +14.1%, 부산 +11.9%, 대구 +8.7%, 광주 +8.4%, 경남 +7.3%)에 서울(−0.1%)과 강원(−1.9%)만 제자리 아래입니다.
시간대
지난 호에서 저희는 저녁 19시의 웃돈이 반으로 줄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반기에 그 웃돈이 되돌아왔습니다. 쿠팡이츠 19시는 4,827원으로 지난 호보다 618원 올랐고, 배민 19시는 4,061원으로 179원 올랐습니다. 19시 단가에서 그 반기의 지수를 뺀 '저녁 웃돈'은 쿠팡이츠가 287원에서 528원으로 늘어 8월 하반기(534원) 다음으로 크고, 배민은 73원에서 139원으로 늘었습니다. 19시의 양사 격차는 327원에서 766원으로 벌어졌습니다.
| 반기 | 배민 19시 | 웃돈 | 쿠팡이츠 19시 | 웃돈 |
|---|---|---|---|---|
| 7월 하 | 4,249원 | +131원 | 4,885원 | +399원 |
| 8월 상 | 4,274원 | +96원 | 4,932원 | +460원 |
| 8월 하 | 4,362원 | +211원 | 5,005원 | +534원 |
| 9월 상 | 3,855원 | +60원 | 4,453원 | +380원 |
| 9월 하 | 4,146원 | +229원 | 4,765원 | +565원 |
| 10월 상 | 3,882원 | +73원 | 4,209원 | +287원 |
| 10월 하 | 4,061원 | +139원 | 4,827원 | +528원 |
쿠팡이츠의 상승은 하루 전체에 걸쳐 있지만 저녁에 가장 두껍습니다. 17시 +626원, 18시 +688원, 19시 +618원, 20시 +282원으로 저녁 네 시간이 가장 크게 올랐고, 점심 11시도 +496원, 오후 14~16시는 +313~+387원, 오전 9시는 +86원입니다. 그 결과 지난 호에 배민이 앞섰던 13~16시 네 시간이 모두 쿠팡이츠로 돌아가, 이번 반기는 하루 24시간 전부에서 쿠팡이츠가 위입니다.
표본이 얇은 음영 구간(03~07시)을 빼면 하루 중 가장 비싼 시간은 배민은 새벽 2시(4,100원), 쿠팡이츠는 19시(4,827원)입니다. 배민의 19시(4,061원)는 새벽 2시 다음 2위입니다. 가장 싼 시간은 배민 21~22시(3,765원), 쿠팡이츠 15시(3,929원)이고, 하루 안의 진폭은 배민 429원 → 335원으로 좁아진 반면 쿠팡이츠는 714원 → 898원으로 넓어졌습니다. 비 오는 날의 저녁이 쿠팡이츠에서 더 크게 뛴 결과입니다. 18일 일요일 저녁 18~19시의 쿠팡이츠 7,493원·7,505원, 29일 목요일 17시의 5,529원(비 없는 목요일 22일 같은 시간 3,975원)이 그 예입니다.
요일은 이번 반기에 금요일과 토요일이 세 번씩 들어가 당기 값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대신 3월부터 10월까지 전 기간에서 지역과 반기의 효과를 제거하고, 명절과 공휴일을 뺀 뒤 요일별 차이만 남기면 일요일이 가장 비싸고(배민 주 평균 대비 +128원, 쿠팡이츠 +214원) 토요일(+55원·+44원)이 그다음입니다. 배민의 가장 싼 요일은 금요일(−67원), 쿠팡이츠는 월요일(−121원)이며, 요일 간 폭은 배민 194원, 쿠팡이츠 335원으로 지난 호(140원·226원)보다 벌어졌습니다. 이번 반기의 비 오는 일요일 두 번이 일요일 값을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 플랫폼 | 3,000원 미만 | 3,000~4,999원 | 5,000~7,999원 | 8,000원 이상 |
|---|---|---|---|---|
| 배민 | 29.6% | 50.9% | 17.7% | 1.8% |
| 쿠팡이츠 | 29.1% | 44.9% | 19.9% | 6.2% |
분포의 양 끝이 지난 호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8,000원 이상 고액 건의 비중은 배민 1.3% → 1.8%, 쿠팡이츠 3.7% → 6.2%로 늘어 쿠팡이츠는 8월 하반기(6.8%) 다음으로 두껍고, 3,000원 미만 저가 건은 배민 32.5% → 29.6%, 쿠팡이츠 35.9% → 29.1%로 줄었습니다. 쿠팡이츠의 8,000원 이상 비중은 배민의 3.4배로 지난 호 2.9배에서 벌어졌습니다. 고액 건은 비 오는 날에 몰려 있습니다. 두 번 모두 비가 온 일요일만 보면 쿠팡이츠의 8,000원 이상 비중은 12.4%, 배민은 3.8%였고, 비가 없던 월요일은 각각 3.8%·1.3%였습니다.
같은 라이더
앞의 '양사 격차 377원'은 서로 다른 라이더가 서로 다른 지역·시간대에서 받은 평균을 견준 값입니다. 지난 호부터 저희는 같은 보름 동안 두 앱 모두에서 20건 이상 완료한 라이더만 골라, 한 사람이 두 앱에서 받은 평균을 사람마다 비교한 값을 함께 싣고 있습니다. 이 비교에서는 지역과 라이더의 구성이 저절로 같아집니다.
지난 호에서 이 값은 배민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쿠팡이츠가 132원 낮음). 이번 반기에는 방향이 뒤집혔습니다. 두 앱을 함께 뛴 라이더는 배민에서 평균 3,861원, 쿠팡이츠에서 4,099원을 받아 쿠팡이츠 쪽이 174원 높았고, 쿠팡이츠에서 더 받은 라이더는 38%에서 57%로 늘었습니다. 다만 전체 격차 377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값이라, 전체 격차의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라이더와 지역의 구성에서 비롯됩니다.
| 반기 | 배민 | 쿠팡이츠 | 같은 라이더 안의 차이 | 쿠팡이츠가 더 준 라이더 | 전체 지수 격차 |
|---|---|---|---|---|---|
| 9월 상 | 3,698원 | 3,825원 | +38원 | 50% | +277원 |
| 9월 하 | 3,822원 | 3,911원 | −32원 | 46% | +283원 |
| 10월 상 | 3,703원 | 3,645원 | −131원 | 38% | +112원 |
| 10월 하 | 3,861원 | 4,099원 | +174원 | 57% | +377원 |
시간대로 나누면 쿠팡이츠의 우위는 저녁 17~20시(+524원)에서 왔습니다. 점심 11~13시는 +92원이고, 그 밖의 시간은 −105원으로 여전히 배민이 위입니다. 지역으로는 16곳 중 15곳에서 쿠팡이츠가 앞섰고, 배민이 앞선 곳은 서울(−23원) 하나입니다. 차이가 큰 곳은 비가 많이 온 울산(+683원)·경남(+610원)·광주(+467원)·전남(+443원)·부산(+324원)·대구(+310원)이고, 비가 적었던 수도권은 경기 +90원, 인천 +76원으로 작습니다. 지난 호에 배민이 크게 앞섰던 부산(−295원)과 대구(−254원)가 한 반기 만에 쿠팡이츠 우위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 값은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두 앱을 함께 뛰는 라이더는 전체의 일부이고, 같은 사람이라도 두 앱에서 받는 주문의 거리와 시간대가 다릅니다. 따라서 이 수치는 '두 플랫폼의 단가 정책이 다르다'는 증명이 아니라, 두 앱을 오가는 라이더의 손에 실제로 쥐어진 평균이 어느 쪽이 컸는가입니다. 세 회차 동안 이 값이 +38원 → −32원 → −131원 → +174원으로 움직인 것은, 같은 사람 안에서도 두 앱의 우열이 반기마다 바뀐다는 뜻이며 이번 반기의 역전은 비 오는 날의 저녁과 영남·호남에서 왔습니다.
보상 구조
라이더의 벌이는 건당 배달료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플랫폼이 수시로 거는 미션 보너스("1시간 안에 3건을 하면 8,000원")가 또 하나의 축입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라이더가 직접 기록한 미션 수령액의 기록 밀도로만 이 축을 가늠했습니다. 이번 호부터 다른 자료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10월 21일부터 캐시 라이더 앱이 라이더의 배달 앱 화면에 뜬 미션 안내(배달미션 탭, 주문 수락 화면, 수입 화면, 푸시 알림)에서 목표 건수·보상 금액·시간창을 자동으로 읽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라이더가 적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건 미션의 설계 그 자체이며, 이번 호에는 10월 21~31일 열하루 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자료로도 미션의 '양'은 다루지 않습니다. 건수와 규모는 본 앱 사용자 수에 종속되기 때문입니다. 다루는 것은 미션이 어떻게 설계돼 있는가 — 목표·보상·시간대·요일의 구조입니다.
일반(커넥트) 라이더에게 걸린 건수형 미션은 두 가지 틀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것은 "1시간 안에 3건"입니다. 시작 시각은 18시에서 19시 반 사이가 대부분이고, 보상은 4,500원에서 15,000원 사이에서 날마다·지역마다 달라지는데 8,000원이 가장 흔하고 중앙값도 8,000원입니다(보상의 70%가 5,000~9,000원). 건당으로 환산하면 약 2,700원으로, 이번 반기 배민 배달료 지수(3,922원)의 7할에 해당합니다. 둘째 틀은 "3~3.5시간 안에 9~11건"으로 17,500~24,000원을 걸며(건당 1,500~2,200원), 17:00~20:30 저녁이나 11:00~14:30 점심에 걸립니다.
시작 시각으로 보면 일반 라이더 미션의 55%가 17~19시에, 19%가 20시 이후 야간에, 12%가 오후 14~16시에, 11%가 점심에 걸렸고 아침은 2%입니다. 배달료가 하루 중 가장 높은 19시 전후에 미션이 겹쳐 있습니다.
협력사(3PL) 라이더에게 걸린 미션은 다릅니다. 가장 흔한 틀이 "3시간 안에 13건"에 10,000~13,000원으로, 건당 770~1,000원입니다. 17:00~20:00·18:00~21:00·20:00~23:00 저녁과 11:00~14:00 점심에 걸리고, "1시간 안에 4건"에 8,000~9,500원을 거는 짧은 틀도 있습니다. 같은 저녁 피크를 겨누지만 일반 라이더 미션보다 목표는 세 배 많고 건당 보상은 절반 아래입니다. 시간대 분포는 저녁 49%, 야간 17%, 점심 14%, 오후 12%, 아침 9%로 일반 라이더보다 하루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일반 라이더에게만 걸리는 포인트 미션은 주문마다 붙는 포인트를 모아 임계값을 넘기면 보상을 주는 틀입니다. 165~200포인트에 16,500~24,000원을 거는 저녁 17:00~20:00 미션이 주류이고, 20:00~22:30 야간에는 135~140포인트에 13,000~13,500원, 점심 11:00~14:00에도 걸립니다. 환산은 1포인트당 100원 전후(87~126원)로 일정합니다.
| 대상 | 흔한 틀 | 시간창 | 보상 | 건당 환산 | 주된 시간대 |
|---|---|---|---|---|---|
| 일반 라이더 | 1시간 3건 | 18:00~19:30 시작 | 4,500~15,000원 (중앙값 8,000원) | 약 2,700원 | 저녁 55% · 야간 19% |
| 일반 라이더 | 3~3.5시간 9~11건 | 17:00~20:30 / 11:00~14:30 | 17,500~24,000원 | 1,500~2,200원 | 저녁 · 점심 |
| 일반 라이더 (포인트) | 165~200포인트 | 17:00~20:00 | 16,500~24,000원 | 포인트당 약 100원 | 저녁 · 야간 · 점심 |
| 협력사 라이더 | 3시간 13건 | 17:00~21:00 / 20:00~23:00 / 11:00~14:00 | 10,000~13,000원 | 770~1,000원 | 저녁 49% · 야간 17% · 점심 14% |
| 협력사 라이더 | 1시간 4건 | 18:40~19:40 등 | 8,000~9,500원 | 2,000~2,400원 | 저녁 |
쿠팡이츠는 구조가 다릅니다. 일반 라이더가 받은 건수형 미션 안내는 거의 전부 "N원 지역 한정 깜짝 미션 도착" 푸시였고, 금액은 3,000~20,000원에서 7,500원·10,000원·5,000원이 흔했습니다. 수입 화면에 남는 지급 내역으로 보면 "[지역 한정] 3건에 7,500원" (건당 2,500원), "6건에 20,000원"(건당 3,333원) 같은 틀입니다. 열하루 동안 미션 안내를 한 번이라도 받은 일반 라이더는 5명 중 1명(그중 화면에 진행 중 미션이 뜬 라이더는 16명 중 1명)으로, 배민 일반 라이더의 10명 중 9명과 크게 다릅니다.
협력사 라이더에게는 두 가지가 걸립니다. 하나는 "06:00~23:59 사이 200~500건을 더 하면 3만~50만원" 같은 장기 누적형이고, 다른 하나는 "16:50~19:59 사이 13건을 더 하면 7,000원", "11:00~13:59 사이 12건에 8,400원"처럼 시간창이 있는 틀로 건당 540~700원입니다. 미션 안내를 받은 협력사 라이더는 2명 중 1명이었습니다. 앞의 미션 기록 밀도에서 쿠팡이츠가 배민의 4분의 1(1.17건 대 4.08건)에 머물러 온 것은, 이 관측과 방향이 같습니다 — 기록 습관의 차이만이 아니라 일반 라이더에게 걸리는 미션 자체가 적다는 것입니다.
배민 미션이 걸린 라이더 수를 날짜별로 견주면(가장 많은 날인 25일 일요일을 100으로 둔 상대값) 토요일 24일 84, 금요일 23일 51, 금요일 30일 70, 토요일 31일 84인데, 월·화·수요일(26~28일)은 21~26에 그칩니다. 평일 가운데 예외는 수도권에 비가 내린 목요일 29일(76) 하나입니다. 협력사 라이더 미션도 같은 모양입니다. 즉 미션은 주말과 비 오는 날 — 바로 이번 반기 배달료를 끌어올린 날들 — 에 걸렸습니다. 건당 환산 보상도 큰비가 온 24일 토요일(2,197원)이 열하루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할증과 미션과 주말이 같은 날에 겹친다는 뜻이며, 비 오는 날 라이더의 벌이는 건당 배달료 상승분보다 더 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저희는 미션 달성 여부와 지급액을 측정하지 않으므로 그 크기는 적지 않습니다.
기존 지표도 함께 적습니다. 라이더가 수기로 기록한 미션의 밀도는 일반 배달 1,000건당 배민 3.78건 → 4.08건(+8%), 쿠팡이츠 0.87건 → 1.17건(+34%)으로 양사가 함께 올랐습니다. 미션을 한 번이라도 기록한 라이더 비율은 배민 10.7% → 12.1%, 쿠팡이츠 3.5% → 5.5%입니다. 네 회차 연속으로 양사가 같은 방향이라 지난 호에 적은 대로 배민을 대조군으로 쓸 수 없지만, 이번 호부터는 위의 관측 자료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미션 관측 자료를 읽을 때 유의할 점
이 자료는 10월 21일 이후 최신 앱을 쓰는 라이더의 화면에서 읽은 것으로, 미션이 걸렸더라도 라이더가 그 화면을 열지 않으면 기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션 안내를 받은 라이더 비율'은 하한입니다. 쿠팡이츠의 주문 수락 화면은 진행 중인 여러 미션 중 하나만 보여 주므로 쿠팡이츠 쪽 설계 목록은 더 성글 수 있습니다. 미션의 달성 여부·지급액은 측정하지 않으며, 미션과 배달료의 크기를 견주거나 라이더의 손익을 따지는 용도로 쓸 수 없습니다. 플랫폼이 미션을 어떤 기준으로 거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고, 여기 적은 것은 라이더 화면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해석
아래 왼쪽은 이번 집계에서 데이터로 직접 확인된 사실이고, 오른쪽은 업계 보도와 라이더 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입니다. 오른쪽 항목은 저희가 검증한 내용이 아니며, 인과관계를 단정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로 확인된 것
업계·커뮤니티에서 제기되는 해석
부록
캐시 라이더는 배달대행사를 포함해 여러 플랫폼의 배달료를 함께 수집합니다. 다만 이들은 표본이 배민·쿠팡이츠의 1/100 수준이고 지사별로 단가 체계가 달라, 본문의 지수와 같은 신뢰 수준으로 다룰 수 없습니다. 참고 삼아 최근 네 반기만 적어 둡니다.
| 플랫폼 | 9월 상 | 9월 하 | 10월 상 | 10월 하 | 전기 대비 |
|---|---|---|---|---|---|
| 부릉 | 3,816 | 3,957 | 3,824 | 3,925 | +2.6% |
| 바로고 | 4,246 | 4,511 | 4,442 | 4,541 | +2.2% |
| 모아라인 | 4,170 | 4,381 | 4,283 | 4,347 | +1.5% |
| 딜버 | 4,247 | 4,388 | 4,304 | 4,455 | +3.5% |
| 배민 로드러너 | 4,312 | 4,482 | 4,031 | — | — |
| 꼬르륵 | 4,225 | 4,347 | 4,176 | 4,345 | +4.0% |
| 그라이더 | 3,827 | 3,861 | 3,651 | 3,630 | −0.6% |
표본이 가장 두꺼운 두 곳을 보면, 부릉은 +2.6%로 배민(+3.0%)과 비슷한 폭이고, 바로고는 +2.2%로 쿠팡이츠(+9.6%)의 4분의 1에 그칩니다. 비 오는 날의 웃돈이 배달대행에도 얹혔지만, 쿠팡이츠만큼 크게 얹히지는 않았습니다. 딜버(+3.5%)와 꼬르륵(+4.0%)이 조금 더 올랐고, 그라이더는 표에서 표본이 가장 얇은 채널이라 −0.6%를 방향으로 읽지 않습니다.
배민(3,922원)은 부릉(3,925원)에 3원 못 미쳐 지난 호 15원 차에서 거의 같은 자리까지 왔고, 쿠팡이츠(4,299원)는 바로고(4,541원)에 242원 못 미쳐 지난 호 520원에서 절반으로 좁혔습니다. 쿠팡이츠는 지난 호에 일곱 채널 중 다섯 채널 아래였는데, 이번 호에는 부릉·그라이더 위, 꼬르륵·모아라인과 비슷한 자리로 올라왔습니다.
배민 로드러너는 이번 반기에 앱이 실시간으로 수집한 건이 없어 값을 적지 않았습니다. 라이더가 지난 날짜로 직접 입력한 기록은 있지만 본 리포트의 집계 기준에 들지 않습니다. 다음 호에 수집이 재개되면 다시 싣습니다.
배달비 인덱스는 캐시 라이더가 매월 상·하반기 2회 발행합니다. 다음 호(2026년 11월 상반기)는 11월 16일 이후 공개됩니다. 지난 호는 cashrider.innovicons.com/repor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수치 인용 시 출처를 「캐시 라이더 배달비 인덱스」로 표기해 주십시오.